노인과 바다

2022. 9. 29. 11:01일상/읽은 책

 

유명한 소설책 [노인과 바다]를 3일간 읽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벨문학상을 받을정도로 유명한 사람의 책이지만, 나는 이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평소 소설책보다는 자기계발도서를 찾았던 탓에 문학책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읽은후에는 꽤나 좋은 기분이 들었다. 

 

읽은 소감을 아내와 이야기했는데, 각자 이야기의 포인트가 달랐다. 나는 주로 줄거리 위주로 설명하였는데 아내는 읽으면서 느낀 감정들과 기분을 말했다.  어느순간부터 나는 내가 느끼는 감정들보다는 사실 관계를 설명하는데 집중하게 되었는데, 느낀점을 말하는데 어색함이 들었다. 내가 느낀바를 나도 잘 몰라서 다른사람의 독후감을 읽어보고 싶었고, 궁금한점은 왜 이책이 노벨상을 받을만 작품인가였다. 어느 부분이 좋은지 도저히 감이오지 않아 구글링후에야 문학을 접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읽는동안 노인의 불행은 끊이지 않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것을 느꼈다.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노인의 운이 다하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지만 모든 순간에 노인은 스스로를 북돋았고, 매순간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 주관적으로 평가하기를 반복했다.  손이 베이고 힘이 다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하고 조금 더 노력하고자 다짐도하였고, 소년을 떠올리지만 다시 혼자서 나아가는 등 여러 가지로 드는 생각들을 반복적으로 되내였다. 마지막은 뼈만 남은 청새치만 가지고 왔지만, 마을사람들과 소년은 노인의 힘겨웠을 사투의 과정을 알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운이 다한것 같지만, 아직 노인의 옛시절을 사람들은 다시금 기억하게 되었을 순간이었다.

 

여기까지는 내가 소설을 읽은 느낌이지만, 이후 다른사람들의 독후감을 읽어보니 새로운 관점으로 소설을 접해야 되는것을 알았다. 소설은 작가의 삶이 전반적으로 투영되어있었다. 그리고 헤밍웨이의 빙산이론이라는 문체가 녹아있다.

작가의 탐험적인 모험 인생과 입대 등 굴곡이 많았던 과거는 소설속 노인의 젊은시절에 있었던 수많은 모험 이야기들과 유사하다. 여러 고난을 겪은후 나이가 들게된 헤밍웨이의 모습 또한 노인의 운수가 다한 날들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당시의 문체에서 새롭게 빙산이론이라는 이름의 간결하면서도 본질을 묘사하는 문체를 사용하면서 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었다. 

 

이름있는 소설책을 읽으면서도 무엇이 중요하고 뛰어난지 모르는 상태였던탓에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기분이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문체라는것을 이해하고 싶다. 마침 집에 서양문학들도 많이있어서 앞으로 하나씩 읽어나가고 싶다

 

 

https://book.cau.ac.kr/humanitiesActivity/publicShow/2729?bookId=518 

 

승인후 공개된 독후감 - 중앙인 독서 프로그램 中讀

노인과 바다- 이 책이 노벨상인 이유 책을 읽은 직후.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봤을 책이다. 옛날엔 어린이용 요약본을 읽었고, 이번 기회에 원본을 읽을 수 있었는데, 딱히 요약본과 큰 차이는 없

book.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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